자연생태/물뭍_두꺼비

돌아온 두꺼비(2007)

바탕~ 2009. 5. 15. 10:23
제목 돌아온 두꺼비
닉네임 바탕_  등록날짜 2007-03-02 19:19:41 조회수 281 추천 8











청주에 원흥이방죽이란 곳이 있습니다.
두꺼비들이 집단으로 알을 낳던 곳입니다.
이곳이 개발이 되어 사라질 위험에 놓이자, 많은 사람들이 보존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개발을 막는 일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마찬가지여서, 쉽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태적으로 개발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죽을 보존하고 산으로 이어지는 생태통로를 만들어서 두꺼비가 사람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개발 반대를 한 것이 2003년이었고,
2004년 봄에 1,000여 마리의 두꺼비가 방죽에 내려와 알을 낳았고,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 봄에 500여 마리의 두꺼비가 방죽에 내려와 알을 낳았고, 주변이 다 파헤쳐졌습니다.
2006년 봄에 250여 마리의 두꺼비가 방죽에 내려와 알을 낳았고,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2007년 봄, 200마리가 넘게 두꺼비가 내려왔다 합니다.




산을 내려와 방죽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수로나 유도망이 쳐져 있습니다. 도로에 두꺼비가 올라가면 차에 치여 죽기 때문에, 두꺼비가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방죽으로 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함정을 만들어서 몇 마리의 두꺼비가 지나가는지 크기와 몸무게를 재어 확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cm가 넘는 수직 벽을 넘다가 이렇게 죽은 두꺼비가 많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두꺼비가 다시 산으로 올라라고
어른이 되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theme_gallery&no=452408

slr클럽에 2007년 3월 2일 올렸던 것.

'자연생태 > 물뭍_두꺼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꺼비 사진  (0) 2010.06.12
봉화 두꺼비 올챙이  (0) 2010.05.03
새끼 두꺼비  (0) 2010.04.28
모내기(2009. 6. 6.)  (0) 2009.06.14
농촌방죽 새끼 두꺼비 대이동(2009. 5. 12.)  (0)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