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2일 아침,
1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농촌방죽 새끼 두꺼비들이 전부 구룡산으로 올라간다.
새끼 두꺼비들이 비 오는 날 순식간에 산으로 오르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
깊고 무서운 벽
벽은 넘지 말라고 있는 것일까? 넘어보라고 있는 것일까?
지나다니는 자동차 바퀴에 깔린 새끼 두꺼비들.
물이 흘러내려오는 방향을 거슬러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산으로 올라가려면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래서 물길을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였다.
농촌방죽에서 올라간 길은 물길(농수로)이 아니었다. 농수로에 빠진 다음 마로 그 농수로 벽을 타고 올라갔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농수로를 넘어서 산으로 올라간 것이다.
쉽게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올라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작년에는 올라가는 날을 확인하지 못해서, 늦게 갔더니 방죽 바로 위에 있는 밭(건물 앞)에서 새끼 두꺼비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당연히 그 방향(농수로 상류, 동북동 쪽)으로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추측이었던 셈이다.
내년에도 확인해 보면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다.
'자연생태 > 물뭍_두꺼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꺼비 사진 (0) | 2010.06.12 |
---|---|
봉화 두꺼비 올챙이 (0) | 2010.05.03 |
새끼 두꺼비 (0) | 2010.04.28 |
모내기(2009. 6. 6.) (0) | 2009.06.14 |
돌아온 두꺼비(2007) (0) | 2009.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