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하시죠

[스크랩] 敬의 새로운 이해

바탕~ 2009. 5. 13. 21:13

敬은 한자어로 공경할 경자로 보통 새기며, 그래서 공경한다는 의미로 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敬은 성리학에서 수양론의 핵심 단어이다. 퇴계 이황은 참 인간이 되기 위한 수양방법으로 경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래서 그가 17세인 선종 임금에게 올린 성학십도에서도 경 중심의 수양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율곡 역시 경과 성을 수양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敬이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바로 깨어 있음이요, 알아차림이요, 나와 사물을 관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나를 존중하고 대상을 존경함으로써 사랑과 섬김, 베풂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참 선비의 삶이요 지향할 바였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서 수신이 바로 경을 위한 실천수행이다.

 

 敬은 곧 명상과 통한다. 아쉬탕가 요가 8단계중 제감과 집중, 명상이 모두 경에 해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선 선비들도 요가를 한 것이 아니던가! 요가적 수행과 전통은 인도에서 건너온 신제품이 아니다. 깨달음과 참된 자아를 찾고 실천하려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 위에 있는 것이다.

출처 : 치유명상연구회
글쓴이 : 장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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