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돌 동학보은취회

120돌 동학보은취회

 

○ 일시 : 2013년 4월 26일(금)~5월 4일(토)

○ 장소 : 보은 장안 속리초등학교, 보은 북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 주최ㆍ주관 : 보은동학계승사업회 / 120돌보은취회추진위원회

○ 후원 : 보은군, 보은문화원, 보은농협, 보은군산림조합

○ 함께하는 단체 : 장안동학계승회, 북실청년회, 삶결두레 아사달, 장안면(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방범대, 새마을남녀협의회, 재향군인회), 모심과살림연구소, 생명평화결사,(사)밝은마을,예술마당 솔, 함께웃는마을공동체 즐거운가, 개벽하는사람들, 극단 꼭두광대, 극단 연극촌사람들, 연극 자리 소풍, 씨알누리, 광대패 모두골, 아트코어 굿마을, 무위당학교, 청주노자모임, 청주한살림, 괴산한살림, 생태교육연구소 터, (사)동학민족통일회, 한울연대, (월간)개벽신문,(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충북NGO센터, 충북학연구소, 생명평화교육마당준비위원회(한알학교, 사랑어린학교, 제천간디학교, 선애빌학교, 샨티학교, 래미학교, 밝은마을 마리학교)

 

○ 일정

날짜	시간	판 거 리	장 소	진행단위
4.24(수) ~5.4(토)		동학순례- 진달래 꽃길따라	동학, 동학민중혁명 관련 유적지	참여자 각자
4.26(금) ~5.4(토)		들살이- 하늘땅사람 새봄맞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120돌보은취회추진위원회
		걸개글씨 그림전 - 하늘하늘 생명살림	속리초등학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김진호, 김성장
4.26 (금)	10:30-	국제학술대회	보은문화원 시청각실	동학학회
	18:30-	제2회 보은동학마당극제	속리초등학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극단 꼭두광대
	19:00-	생명평화 야단법석(좌담회)	서원권역도농교류센터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생명평화결사
4.27 (토)	10:30-	120돌 보은취회 기념식	속리초등학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장안동학계승회
	13:00-	제2회 보은동학마당극제 -생명살림 풍류마당	속리초등학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극단 꼭두광대
	14:00-	기념강연1- 120년 전 보은취회, 120년 후 보은취회	장안면사무소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충북학연구소 모심과살림연구소
	15:00-	보은민회	장안면사무소	120돌보은취회추진위원회 모심과살림연구소
	15:30-	동학민속한마당	속리초등학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장안동학계승회
	20:00-	청소년 락樂마당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즐거운가 생명평화교육마당준비위원회
4.28 (일)	9:30-	솟대 만들기(체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삶결두레 아사달
	10:30-	북실 정화수의례(위령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120돌보은취회추진위원회 북실청년회 아트코어굿마을
	13:30-	기념강연2- 보은취회와 동학의 미래가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충북학연구소,한울연대
5.3(금)	19:30-	수운과 노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120돌보은취회추진위원회 청주노자모임

 

 

『동학보은취회 120돌을 기리는 행사 취지문』

―김태종

 

다시 그날입니다.

120년 전 보은에서 있었던 그 엄청난 역사적 용트림, 그것은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치면서 쌓이고 엉킨 문제와 한계, 그리고 모순들이 수운 최재우라는 한 인간의 구도자적 열정 안으로 녹아 큰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주와 평화의 염원이 뭉쳤던 자리,

 

그리고 다시 그 날이 되돌아왔습니다.

현상은 다르지만 내용은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끝없는 모순과 문제들이 악순환하는 가운데서도 생명의 순환은 거듭되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물음이 끊이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음,

 

그동안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斥洋斥倭盡滅勸鬼(척양척왜진멸권귀)!

서양 세력도 일본의 야욕도 물리치고 탐욕스런 권력자들도 쓸어버리자던 그 의기는

아직도 수면 아래서 꿈틀거리며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곳곳에서 확인합니다.

 

동학보은취회 12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지, 그리고 우리가 내다봐야 할 곳은 또 어디인지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에 매몰되다 보면 본질을 놓칠 수도 있음,

그리하여 무엇을 의도하거나 목적을 두기보다는 마음껏 쉬고 관조(觀照)하면서 성찰의 계기가 되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그러나 그 쉬고 관조하는 자리가 바로 120년 전의 그 곳이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서 이번 동학 보은취회 120주년이 새로운 미래의 동학을 낳는 소중한 자리, 다음 세대로 건너가는 탄탄한 디딤돌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합니다.

 

겨레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오늘이라는 이 자리를 통해 역사의 물줄기가 다시 한 번 굽이치는 거대한 용솟음과 소용돌이는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안에 있는 동학정신의 씨앗이 아직 썩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자리는 넉넉하게 의미가 있을 것이고 마침내 그 씨앗이 싹을 틔울 꿈틀거림의 자리가 지금 이 자리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터, 돋는 해와 이는 바람결에 묻어있는 동학의 기운이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서 새싹으로 돋아오르길 바라며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자리 하나를 이렇게 펼칩니다.

- 동학 보은취회 12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

 

삶결두레 아사달 : http://cafe.daum.net/asad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