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식의 유래와 변천
혼인이란
남녀가 서로 짝이 되는 의미로 두 사람의 즐거움 뿐만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공동생활을 통해 자연과 사회의 발전에 원동력이며 곧 인륜의 시초라 하여, 예로부터 일생일대의 가장 소중한 경사라 일컬었다.
혼례란
남녀간 육체적 정신적 결합을 위한 일정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만물에게 알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관혼상제의 4례중에서 가장 경사스럽고 중대한 예라 하였으며, 혼인례는 일륜도덕의 시원이고 만복의 근원이라 하였다.
▣ 남녀가 혼인하는 예(혼례)에 있어 새로운 시작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으로 주육례로 엄격하게 하였으나 그 후 주자사례로 간소화 되어서 현재까지 다음과 같이 전래되어 오고 있다.
주육례
· 납체 : 남가에서 혼인할 뜻으로 여가에 알리는 절차
· 문명 : 신부가 될 규수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묻는 절차
· 납길 : 남가에서 혼인하면 좋을 것이라는 뜻을 여가에 알리는 절차
· 납징 : 남가에서 혼인의 징표로 물건을 보내는 절차
· 청기 : 남가에서 여가에 혼인날을 정해 달라고 청하는 절차
· 친영 : 남자가 여가에 가서 규수를 데려와 예식을 올리는 절차
-> 규범이 너무 형식적이고 번거로움이 많다고 하여 간소한 "주자사례"의 규범이 제시되었다.
-> 위의 육례는 주나라 때 풍습이며 그 후 송대때 4례로 간소화 되었다.
주자사례
· 의혼 : 혼인할 것을 의논하는 절차
· 납채 : 며느리로 결정하였음을 알리는 절차
· 납폐 : 남가에서 예물을 보내는 절차
· 친영 : 남자가 여가에 가서 규수를 데려와 예식을 올리는 절차
우리나라도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우리 민속 고유의 혼례형태는 유지됐다고 보이며 큰 차이점은 "신랑이 신부집에서 혼례를 행하고 3일 후에 시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혼례
· 혼담 : 신랑집에서 청혼하여 신부집에서 허혼하는 절차
· 납채 : 신랑의 생년월일을 적은 사주를 신부집에 보내는 절차
· 납기 : 신부집에서 혼례날을 택일해 신랑집에 보내는 절차
· 납폐 :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예물을 보내는 절차
· 대례 :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를 행하는 절차
· 우귀 : 신부가 신랑을 따라 시댁으로 들어가는 절차
<한국전통혼례청>
혼례식 절차
전안례
(1) 主人迎壻于門外(주인영서우문외) : 주인이 문 앞으로 나가 신랑을 맞이한다.
(2) 壻揖讓以入(서웁양이입) : 신랑이 읍하고 들어온다.
(3) 侍者執雁以從(시자집안이종) : 侍者(시자)가 나무 기러기를 들고 신랑을 자리로 안내한다.
(4) 壻就席(서취석) : 신랑은 자기 자리로 들어선다.
(5) 袍雁于左其首(포안우좌기수) : 신랑이 기러기의 머리를 왼쪽으로 가게 든다.
(6) 北向机(북향궤) : 북쪽에 준비된 상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앉는다.
(7) 免伏興(면복흥) :일어난다.
(8) 小退再拜(소퇴재배) : 약간 뒤로 물러나서 두 번 절한다.
(9) 主人侍者受之(주인시자수지) : 주인 시자가 받아 안으로 들어간다.
교배례, 근배례
(1) 壻至東席(서지동석) : 신랑이 초례청 동편 자리에 들어선다.
(2) 姆導婦出(모도부출) : 신부의 시자가 신부를 부축하여 나오는데 흰 천을 깔아 놓은 바닥을 밟고 나온다.
(3) 壻東婦西(서동부서) : 신랑은 동쪽, 신부는 서쪽에서 초례청 앞에 마주 선다.
(4) 進灌進洗壻灌于南婦灌于北(진관진세서관우남부관우북) : 신랑이 손 씻을 물은 남쪽, 신부가 손 씻을 물은 북쪽에 놓는다.
(5) 壻婦各洗手拭巾(서부각세수식건) : 신랑 신부는 각자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6) 婦先再拜(부선재배) : 신부가 먼저 두 번 절한다.
(7) 壻答一拜(서답일배) : 신랑이 한 번 답례한다.
(8) 婦又再拜(부우재배) : 신부가 다시 두 번 절한다.
(9) 壻又答一拜(서우답일배) : 신랑이 다시 한 번 절한다.
(10) 壻揖婦各机坐(서읍부각궤좌) : 신랑이 신부에게 읍하고 저마다 무릎을 꿇고 앉는다.
(11) 侍者進饌(시자진찬) : 시자가 술잔을 신랑에게 건넨다.
(12) 侍者各沈酒(시자각침주) : 시자가 잔에 술을 따른다.
(13) 壻揖婦祭酒擧肴(서읍부제주거효) : 신랑은 읍하고 술을 땅바닥에 조금 붓고 안주를 젓가락으로 집어 상 위에 놓는다.
(14) 又沈酒(우침주) : 시자가 신랑 신부 술잔에 다시 술을 붓는다.
(15) 壻揖婦擧飮不祭無肴(서읍부거음부제무효) : 신랑은 읍하고 신부가 술을 마시되 안주는 먹지 않는다. 이때는 부제이므로 술을 땅바닥에 붓지 않으며, 이상을 교배례라 한다.
(16) 又取근壻婦之前(우취근서부지전) : 표주박을 신랑 신부에게 건넨다.
(17) 恃者各沈酒(시자각침주) : 시자가 표주박에 술을 따른다.
(18) 擧杯相互壻上婦下(거배상호서상부하) : 신랑 신부는 표주박을 서로 바꾸는데 신랑 잔은 위로, 신부 잔은 아래로 하여 바꾼다.
(19) 各擧飮不祭無肴(각거음부제무효) : 서로 바꾼 표주박 잔을 마시는데, 땅바닥에 기울여 쏟지 않으며 안주도 들지 않는다.
(20) 禮畢撤床(예필철상) : 예를 끝내고 상을 치운다.
(21) 各從其所(각종기소) : 신랑 신부 저마다 처소로 돌아간다.
※ 이상으로 초례청에서 초례를 끝냄으로써 혼례식이 끝난다.
<한국전통혼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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